본문 바로가기

잡학다식 "통"

다리가 너무 많아 징그러운 벌레들 "돈벌레, 쥐며느리, 노래기, 지네"

반응형

다리가 많은 벌레들은 그들의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기도 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돈벌레, 쥐며느리, 노래기, 지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돈벌레(그리마)|House centipede
  • 그리마(house centipede)는 그리마과(Scutigeridae), 표준어: 그리맛과)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입니다. 동남 방언으로 '설레발이', '쉰발이'로 부르곤 합니다.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탓에 옛날부터 부잣집에 많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돈벌레’라 칭합니다.
  • 성충 크기 18~25mm, 수명 3~5년, 한 쌍의 긴 더듬이, 다리 15쌍, 암컷은 300개의 알을 여름에 산란하고 숲의 풀덤불이나 얕은 동굴, 인가의 지붕 밑이나 화장실, 욕실, 싱크대 하(下)부장에 서식합니다. 가벼운 데다 빨라서 벽이나 천장을 가리지 않고 활보하며 주로 다른 곤충과 그 허물, 알 등을 주식으로 합니다.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병원균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돈 벌레가 보인다는 건 먹이가 되는 해충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람에게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이라는 말도 있지만, 작은 알이나 유충이 아니고선 잡아먹지 못해 해충과 공생하고, 그리마가 묻히고 다니는 오물 등으로 인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쥐며느리|Porcellio scaber
  • 등각목 쥐며느리과의 갑각류 동물로 야행성입니다. 상위 포식자인 쥐에게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 모습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만난 듯이 꼼짝 못 한다'라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성충 크기 10~15mm, 수명 2년, 한 쌍의 더듬이, 다리 7쌍, 1년 3회 산란, 회당 20~80개 저도 산란합니다. 전형적으로 땅 근처의 습기가 많은 곳, 하수관이나 통수 관을 통해 벽 틈이나 하수도 틈에 서식합니다. 곤충이나 벌레, 동물 사체를 먹는 육식성으로, 썩은 나무, 낙엽이나 돌 아래, 화분 아래, 벽면의 틈새 등에 숨어 지냅니다. 서식환경이 그다지 청결하지 않은 까닭에 집안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병원균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노래기|Millipede
  • 배각류 동물, 야행성으로 건드리거나 위협을 가하면 몸을 돌돌 말고 독한 냄새를 풍깁니다. '스컹크 벌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충 크기는 2~28mm, 수명은 4~5년(대형종은 7~10년), 한 쌍의 더듬이, 다리 36~400여 개, 10~300개 산란합니다.
  • 습한 곳을 좋아하고 건조한 곳은 싫어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자연 속 그늘진 곳이나 햇볕이 들지 않는 터널 등에 자주 출몰합니다. 먹이는 지렁이와 같은 작은 벌레, 신선한 야채, 특히 애호박 좋아합니다. 서식환경이 그다지 청결하지 않은 까닭에 집안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병원균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지네|Centipede
  • “지네” 또는 "Centipede"는 절지동물문 순각강에 속하는 동물 중 그리마를 제외한 동물의 총칭입니다. 야행성으로 활동하고 습기를 좋아하여 축축한 곳에 살며, 바퀴벌레, 귀뚜라미, 딱정벌레 등과 같은 작은 곤충을 먹이로 합니다. 사람을 물기도 하지만 건드리거나 위협을 하지 않는다면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네는 오공 (蜈蚣), 천룡 (天龍), 백각 (百脚), 토충 (土蟲)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성충 크기 7~15cm, 수명 2~5년, 한 쌍의 더듬이, 다리 15~177쌍, 30~40개 알을 산란합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삼림의 낙엽이나 흙 속, 썩은 나무나 나무껍질 밑에 서식합니다. 최상위 육식성 포식자로 작은 거미나 곤충, 개구리, 뱀, 쥐를 먹이로 합니다. 지네에게 물리는 것은 밤 시간이며, 주로 먹이를 쫓아 집안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입 경로는 창문이나 문, 바닥 구멍, 배수구, 실내에서 기르는 화초나 식물의 화분 흙 속입니다.

📌 지네에 물렸을 때 대처요령 : 가려움증과 극심한 통증 유발할 수 있으며, 가렵다고 긁는 행동은 금지(2차 감염 우려) 해야 합니다.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주고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네의 독은 40도 이상의 물에 빨리 해독이 되기 때문에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더 효과적입니다. 곤충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연고를 발라주고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꼭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 공통적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대부분 먹이를 쫓아 집안으로 유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집안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제습기를 사용하여 습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의 쓰레기나 이물질을 청소하고, 바닥과 가구 등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창문, 문, 바닥 구멍이나 배수구 등에 방지 망을 설치하여 먹이가 되는 거미나 기타 벌레 유입을 차단합니다. 화분 흙에서 "돈벌레"를 비롯한 4종의 곤충이 발견되었다면 흙을 갈아주거나 화분 자체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 성분의 살충제를 사용 시에는 성분 및 사용설명서를 필독해야 하며,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블로그가 다리가 많은 벌레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