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아토피 유발하는 골칫덩이 "권연 벌레, 권연침벌"을 아시나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려움증과 아토피를 유발하는 골칫덩이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권연벌레와 권연침벌입니다. 이들은 우리의 생활 공간에서 발견되며, 피부 문제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권연벌레와 권연침벌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연벌레, 권연침벌은 어떤 벌레일까요? 그리고 예방과 퇴치는?

1887년에 윌리엄 해리스 애쉬미드(:en:William Harris Ashmead)가 한국에서 발견하여 최초로 학계에 보고하였으며 선적된 물품을 따라 일본, 콜롬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미국 플로리다주 등 세계 곳곳에 번지게 되었습니다. '권연'은 '궐련'의 옛말로 담뱃잎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붙었습니다. 영어 이름도 같은 이유로 'cigar beetle'.국내에서는 2007년에 수원, 대구에서 채집한 침벌를 '권연침벌(Cephalonomia gallicola)'로 명명하였습니다.

권연벌레｜Cigarette beetle, Tobacco beetle

• 이들은 2~4mm 크기의 작은 벌레로, 겨울보다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적갈색 몸에 황갈색 털이 덮인 생김새를 가졌으며, 번식력이 상당히 강합니다. 주된 서식지는 주로 민가이며, 특히 오래된 민가에서 잘 서식합니다. 이 벌레는 사람이 근처에 가면 도망가거나 혹은 죽은 척을 하는 등 생각보다 영리한 벌레입니다. 특히나 가정집의 드라이플라워(Dry flower) 등의 썩은 화분의 잎, 말린 꽃에서 애벌레 형태로 서식하는 개체입니다.
• 습한 장소를 좋아하며, 건조된 식품을 선호합니다. 드라이플라워(Dry flower)는 건조하면서도 습기를 가지고 있어 권연벌레에게 좋은 서식지가 됩니다. 또한, 오래 방치하면 권연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낡고 오래된 집, 목재, 곡식에서 발견되며,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퇴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잘 관리하고, 습하지 않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온 다습한 곳을 좋아하므로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고 시원하고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물을 갉아먹어 변질과 부패를 유발하며, 그들의 배설물은 가려움증과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피부까지 먹으려 시도하며 물린 부위는 가려우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Cephalonomia gallicola

기생벌의 일종으로, 권연벌레에 기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연침벌은 암컷이 몸길이 약 2mm, 수컷은 1.5mm에 달하며 몸무게는 0.2mg이고 몸은 적갈색으로 광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권연침벌은 암컷이 독침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피부를 찔러 통증과 부종, 가려움을 일으키기 때문에 해충으로 간주됩니다.

📌 권연벌레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음식물 관리. 곡물, 밀가루, 건어물, 사료 등을 먹는 잡식성 해충입니다. 따라서, 먹고 남은 음식물은 바로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한 턱을 지녀 비닐을 뚫을 수 있으니, 밀가루, 쌀, 마른 농산물, 면류 등 음식물은 유리 및 금속 용기에 완전히 밀폐해서 보관하시거나 냉장 보관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곡류, 채소, 동물 사료 등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서식지 파악. 서식지를 찾고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자재의 포장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겉면만 보는 게 아니라 개봉을 해서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권연벌레가 발견되었다면 아깝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습도 조절.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을 자주 환기시켜 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피톤치드나 트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살충제 사용.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충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⑤ 페로몬 트랩 사용. 번식기가 되면 성페로몬을 방출해 교미를 시도합니다. 그 페로몬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멀리 퍼집니다. 트랩에 페로몬으로 숨어있는 권연벌레를 유인해 잡을 수 있습니다.
⑥ 권연벌레 퇴치가 완료되면 권연침벌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 꿀팁! 곤충이나 벌레가 싫어하는 천연향 기피제
① 허브를 사용하는 방법. 라벤더, 로즈메리, 민트 등의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면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라벤더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예부터 방충제로 쓰였습니다. 단, 너무 오래 방치하면 권연벌레나 다른 곤충, 벌레들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②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방법. 시트로 낼라, 레몬, 레몬그라스, 제라늄, 클로브, 시나몬(계피) 등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아로마 오일)을 비커에 블렌딩 해주세요. 100ml 기준 총 30~40방울 정도 넣으시고 클로브와 시나몬은 적게 사용해 주세요. 정제수와 발효주정을 5:5 비율로 넣어주시는데요, 중요한 점! 블렌딩한 에센셜 오일에 발효주정(에탄올)을 먼저 넣습니다. 오일과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충분히 섞였으면 정제수로 나머지 50%를 채워주세요. 2~3일 숙성해서 사용해 주세요. ※ 유화제를 넣지 않아 오일이 살짝 떠있을 수도 있어요.
③ 천연 벌레 기피제, 퇴치제 말린 쑥을 사용하는 방법. 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나는 향 때문에 모기나 파리가 피합니다. 집 안에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천연향을 활용한 벌레 기피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해충 문제가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쏘이거나 물림에 성인은 견딜 수 있는 정도지만 아이에게는 알레르기, 가려움, 아토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항상 청결과 환기로 쾌적한 집 안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최선입니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화학 성분의 살충제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은 해충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 및 퇴치법을 사용하면, 우리는 그들로부터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